과학에서의 용어 정의에 따르면 오직 항성만이 별(star)이다. 그러나 대부분 국가의 일반 언중들은 하늘에 떠있는 천체 중 해, 달, 그리고 인공 천체를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별이라고 부른다.
별이 영어로 star라고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영단어 star는 항성만을 뜻한다. 한자문화권에서 별을 항성과 행성으로 나눴던 것처럼, 고대 그리스에서도 별을 고정된 별과 떠도는 별(planetae)로 구분했는데, 이게 전해져 오다가 행성은 떠돌이라는 뜻의 planet이라는 이름이 붙고, 항성은 그냥 star라고 부르게 되었다.[1] 그래서 천문학에서 star는 오직 항성만을 뜻하며, 행성은 star가 아니라 planet이다.
문제는 민간에서 여전히 sun, moon, star 분류법을 관습적으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떠돌이별이라고 무슨 혜성마냥 빠르게 움직이는 건 아니다보니, 천문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 잠깐 하늘을 올려다보고서는 붙박이별과 떠돌이별을 구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star는 별일수도 항성일 수도 있다. 가령 일론 머스크의 starlink와 starship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는 문맥에 따라 파악하는 수밖에 없다.
한국어 별 역시 일상적인 용어로 항성뿐만 아니라 행성, 위성, 유성, 혜성 등을 포함하는 단어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들 한자어에 '별 성(星)'이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것만 보아도 동아시아에서는 밤하늘에 있는 모든 천체를 해와 달만 빼고 구분없이 '별'로 칭했다. '지구별'과 같이 일상 속에서 '별'로 호칭되는 경우도 흔한데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은 이러한 용례의 대표적인 예시. 오히려 항성의 일종인 태양은 일반인에게는 '별'로 치지 않는 분위기가 강하다. 일반적으로 '별'하면 밤하늘에 떠 있는 우리에게는 조그마하게 보이는 항성을 연상하기 때문. 한편 금성이 샛별로도 불리는 것처럼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고 태양빛을 반사해 밤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행성도 조그만한 점으로 반짝이기에 별 취급을 받기도 한다.
한때는 블랙홀을 제외하고 표면적이 존재하는 모든 단일 천체를 '별'이라고 불러도 상관이 없었으나 이젠 지구를 포함한 행성은 천문학계에서 '별'로 인정하지 않는 추세이다. 이는 영어식 표준 천문용어들을 한국 천문용어와 등치시키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보이는 이들도 존재한다. 이미 핵융합을 통해 에너지를 방출하는 천체만을 지칭하는 항성이란 용어가 존재하니 '별'은 항성은 물론 행성, 위성, 유성, 혜성 등 표면적이 존재하는 단일 천체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정해두고 항성(붙박이 별)이라는 용어만 star와 등치시키는 쪽을 지지하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